치매 고통, 1899-9988로…복지부·중앙치매센터, 치매상담콜센터 개통

기사승인 2013-12-02 0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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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고통, 1899-9988로…복지부·중앙치매센터, 치매상담콜센터 개통

[쿠키 건강] 치매에 대한 정보와 상담을 진행하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가 오픈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간병부담을 줄일 수 이 있도록 12월1일부터 ‘치매상담콜센터’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치매상담콜센터는 치매환자나 그 가족, 전문 케어제공자, 치매에 대해 궁금한 일반 국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899-9988’로 전화하면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1899-9988은 ‘18세부터 99까지, 99까지 88하게’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치매환자 간병에 따른 가족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 및 치매환자 간병 관련 다양한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현재 보건소(치매상담센터)에서는 치매 관련 정보제공 및 가족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으나 방문해야 하는 수고로움 및 체계적 정보 제공에는 한계가 있다.

또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경우 고령자가 많은데 센터 개통으로 치매 간병 및 치매 관련 궁금증이 발생하면 장소적 제약 없이 언제나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해외 국가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전화를 이용한 치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상담콜센터는 치매 관련 일반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상담’과 치매환자 간병 관련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는 ‘돌봄상담’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보상담의 경우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방식, 치매가 의심될 때나 치매로 진단을 받은 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과 정부 지원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돌봄상담에서는 환자를 돌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방법 및 환자 가족의 간병부담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스트레스를 관리를 위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치매관련 전문 지식을 가진 36명의 상담사로 구성되어 질 높은 상담서비스 제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상담요원은 의료 및 복지 현장에서 평균 4년 정도의 경험을 쌓은 경력자들로 2개월(290시간)간의 치매 전문 교육과 1개월 간의 시범상담 등을 통해 치매가족 및 국민에게 전문적이고 편안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치매상담콜센터 개통으로 치매환자를 돌보느라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경우, 가족이 치매임을 드러내지 않고 상담을 원하는 경우, 야간에 상담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한 상담 내용은 ‘치매정보 365’ 홈페이지(www.edementia.or.kr)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여 치매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